SARS-CoV-2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인 COVID-19는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단기간에 걸쳐 전 세계적 범 유행으로 진행되었다. COVID-19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하여 마스크 착용, 손 씻기 등의 개인 건강행동과 사회적 거리 두기, 이동 제한 등 국가적인 중재를 동시에 시행함으로 각 수단 간의 강력한 상호작용으로 COVID-19의 전파를 예방하고 있다. 마스크 착용은 COVID-19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수단이며, 마스크 착용과 같은 건강행동은 COVID-19 감염병을 통제하는데 중요한 조치이다. 본 연구는 초기 대유행 기간 동안 COVID-19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수단으로 대기오염에 대한 건강행동의 영향을 추정하였다.
건강행동 중 마스크 착용의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서는, COVID-19가 호흡기 감염병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에, COVID-19 이외의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. COVID-19가 처음 보고된 중국은 연간 평균 PM2.5 농도가 39.1 μg/m3 로 전 세계 대기 오염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 오염이 심한 국가이다. 또한 대기 질 지수 (AQI)가 100 포인트 상승하면 Anti-PM2.5 마스크와 모든 안면 마스크의 총 구매가 각각 70.6 %와 50.4 %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.
공기질이 열악한 날에 마스크를 착용하면, COVID-19가 일반 인구 집단에게 감염병으로 인지되지 않은 시기에, 대기오염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COVID-19 예방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. 따라서 주요 도시 폐쇄 후 첫 2주 동안 중국 159 개 도시에서 COVID-19의 발병률을 산출하였다. 발병률은 기상요인을 고려한 폐쇄 2주 전 대기오염 수준과 일반화 선형모형(GLM)에 적합하였다.
그 결과 PM2.5와 NO2 수치가 대기 질 지수(AQI) 1단위 증가했을 때 감염 위험은 각각 0.7%와 3.3% 감소하였으며, 도시 간 이동 수단인 고속철도 노선수를 고려하였을 때, PM2.5와 NO2가 1 AQI 증가하였을 때, PM2. 5와 NO2의 상대위험비(RR)는 각각 0.990 (95 % CI, 0.984 ~ 0.997), 0.946 (95 % CI, 0.911 ~ 0.982) 이었다. 본 연구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 건강행동이 초기의 COVID-19 발병률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. 이는 초기 감염병에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기 개입의 효과를 입증하였다.
본 연구는 IJERPH 3월호 520편 논문 중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.